백제 문화의 고장, 부여! '옥주부' 따라가는 하루 여행

서울문화사 2022. 9. 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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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 '옥동자'에서 '옥주부'로 제2의 인생을 사는 개그맨 정종철이 부여로 여행을 떠났다. 제68회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부여에서의 알찬 하루 따라가보기.
능사 5층목탑. 백제 시대의 목탑이며 높이가 38m에 이른다.

맛집부터 관광지까지, 여행이 이 정도는 돼야지~

개그맨 정종철은 옥동자, 마빡이, 옥장군 등 여러 캐릭터와 다양한 성대모사로 많은 사랑받아오다 최근 ‘옥주부’로 불리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okdongja1004)에서 요리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매일 다양하고 쉬운 요리 레시피, 맛집, 여행지 등을 소개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그가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제68회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부여를 찾았다. 평소 사진 찍기가 취미인 그는 자주 출사를 다니는데 미리 가보고 좋았던 곳만 쏙쏙 골라 가족들이 좋아할 만한 코스를 짜는 일이 즐겁다고.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먹거리는 물론 체험할 것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옥주부. 세 아이의 스케줄을 맞추는 일이 만만치 않아 하루짜리 코스로 더 알차게 노는 법을 궁리 중이다.

옥주부가 짠 당일치기 부여 여행 코스

서울에서 2시간 30분, 부여는 서울과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중에서 제법 가까운 곳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관광지가 5분 거리에 위치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백제의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백제문화단지와 낙화암의 절경을 보며 황포 돛배를 탈 수 있는 구드래나루터선착장, 맛집이 모여 있는 부여중앙시장, ‘서동요’ 얘기를 나누며 평화로운 산책을 할 수 있는 연꽃 정원 궁남지까지 돌아보면 하루가 알차다.
(왼쪽)백제 시대의 의복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비는 무료. (오른쪽)곳곳에 대나무길, 연꽃 정원 등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다.

백제문화단지

20년에 가까운 고증과 복원 끝에 완성한 백제문화단지는 백제 왕궁인 사비궁,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창왕이 만든 왕실의 사찰 능사, 백제 시대의 대표적인 묘제를 볼 수 있는 고분공원, 백제 사비 시대 신분별 주거 양식을 재현한 생활문화마을, 백제숲, 백제역사박물관 등 이곳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가능할 정도로 볼 게 많다. 곳곳에 연날리기, 어좌 체험, 의상 체험, 형벌 체험, 활쏘기 등 체험 활동도 다양하다.

주소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455

(왼쪽) 구드래에서 낙화암, 고란사까지 황포 돛배 유람선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오른쪽) 10명 이상 모이면 운행하는 백마강 일주 코스도 마련돼 있다.

구드래나루터선착장

낙화암 아래 강변에 있는 나루터. 백제 시대에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배가 드나들던 국제항이었는데, 지금은 낙화암을 돌아오는 백마강 유람선을 운행 중이다. 유람선에 타면 선장이 직접 가이드를 해주는데 구수한 멘트와 흥이 절로 나는 트로트에 기분이 좋아지기까지. 백제문화제가 선착장이 있는 구드래 일원에서 열리니 축제 기간에는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나루터로 72

튀김옷이 닭고기만큼 맛있는 시골통닭. (오른쪽) 대박분식은 시장 상인들에게 입소문 난 로컬 맛집.

부여중앙시장

그 지역의 특산물이나 맛집을 경험하기 좋은 곳이 전통시장인데 부여중앙시장엔 특히 이름난 맛집이 많다.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왕곰탕 식당, SBS 예능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시골통닭뿐만 아니라 시장 상인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대박분식이 그곳. 또 홍어무침, 고추장아찌가 일품인 부부반찬의 반찬은 택배로도 받을 수 있다.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중앙로 15

인공 연못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궁남지.

궁남지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인공 연못인 궁남지는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곳으로, 백제 무왕 때 만든 궁의 정원이다. 못 가운데에 섬을 만들어 신선 사상을 표현한 궁남지는 백제가 정원을 꾸미는 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는 곳이다. 특히 7월엔 천만 송이 연꽃이 피어 아름다움이 극에 달한다고.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제68회 부여 백제문화제

제68회 부여 백제문화제

부여의 문화 축제, 백제문화제가 올해로 68회를 맞는다. ‘한류원조, 백제의 빛과 향’이라는 주제로 2022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부여군 구드래 일원과 부여 시가지에서 개최된다. 10월 1일 구드래 일원에서 진행되는 개막전 공식 행사를 시작으로 ‘제례·불전’, ‘백제의 전투’, ‘백제사비천도 페스타’, ‘백마강 달빛 콘서트@부여’, ‘백제문화 퍼레이드’ 등 화려하고 성대한 축제가 펼쳐진다.

에디터 : 서지아 | 진행 : 정미경(프리랜서) | 사진 : 정종철 | 문의 : www.baekje.org/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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