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러-유럽 연결 천연가스관 누출 '파괴공작'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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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치 지도자들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 해저관 3개에서 잇따라 발생한 누출을 러시아 소행으로 의심되는 파괴공작(사보타주)으로 규정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점검을 위해 노르트스트림-1의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했으나, 점검 완료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돌연 누출을 발견했다면서 가스 공급을 무기한 중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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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치 지도자들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 해저관 3개에서 잇따라 발생한 누출을 러시아 소행으로 의심되는 파괴공작(사보타주)으로 규정했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27일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노르트스트림-1에서 2건의 누출이 발생했고 전날에도 노르트스트림-2에서 가스 누출이 확인됐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의도적 행위라는 게 당국의 평가고, 사고가 아니다”고 강조했고,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도 이번 일을 파괴공작으로 규정했습니다.
다만 양국은 사건이 발생한 곳이 주권이 미치는 영해가 아닌 공해로, 자국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보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도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추측에 동조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한 단계 더 고조된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파괴공작 즉 사보타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동 중인 유럽 에너지 기간시설을 어떤 방식으로든 고의로 훼손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대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점검을 위해 노르트스트림-1의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했으나, 점검 완료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돌연 누출을 발견했다면서 가스 공급을 무기한 중단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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