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尹, 실수였다 하면 욕 좀 먹고 해프닝으로 끝날 일..답답"

맹성규 2022. 9. 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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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전환 시대의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발생한 이른바 '비속어 사용 및 발언 왜곡' 논란을 놓고 여야의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 못하는 지도자의 끝은 분명하다"며 윤 대통령에게 '실수'를 인정할 것을 권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이) '이러저러한 걱정에 그냥 혼잣말 한 것인데 실수였다, 앞으로 이런 일 없게 하겠다'고 하면 욕 좀 먹고 그냥 해프닝으로 끝날 일을 거짓말로 덮어 버리고 언론과 전면전을 하겠다고 하니 참 답답한 노릇"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절대 인정 못하는 신성불가침 무오류의 지도자가 가는 길의 끝은 분명하다"면서 "정말 나라가 걱정된다. 제발 좀 정신차리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날 윤 대통령의 출근길 발언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26일 출근길 도어스테이핑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나머지 이야기는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같은날 윤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중 불거진 발언 논란에 대해 "본질은 비속어 논란이 아닌 동맹국 폄훼"라고 밝혔다. 또 전문가 자문 결과, 윤 대통령 발언 속 'OOO'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재차 전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순방외교의 현장에서 윤 대통령이 우리의 최우방 동맹국(미국)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기정사실화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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