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진 빚만 7조원..파산 英 암호화폐 업체 CEO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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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어스의 알렉스 마신스키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고 CNBC가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마신스키는 이날 성명을 내고 "CEO로서의 나의 지속적인 역할이 회사 정상화를 어렵게 하는 것 같아 유감"이라며 "우리 공동체 구성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재정적 상황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루나-테라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이 큰 충격을 받으면서 셀시어스도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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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어스의 알렉스 마신스키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고 CNBC가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마신스키는 이날 성명을 내고 “CEO로서의 나의 지속적인 역할이 회사 정상화를 어렵게 하는 것 같아 유감”이라며 “우리 공동체 구성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재정적 상황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셀시어스는 지난 2017년 영국에서 설립됐다. 암호화폐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고 암호화폐 대출로 수익을 내는 서비스를 주 사업모델로 운영해 왔다. 은행보다 낮은 대출 금리와 높은 예금 이자를 제공하고 송금 서비스도 지원했다.
지난 2021년 10월 4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30억 달러(약 3조9300억원) 이상의 시장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당시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퀘벡주 연기금(CDPQ)’과 ‘에어비앤비’ 설립자 로렌스 토시가 창업한 ‘웨스트캡’이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올해 초부터 암호화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난 6월 자산 인출 동결을 선언했고, 이어 파산을 신청했다. 루나-테라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이 큰 충격을 받으면서 셀시어스도 위기에 빠졌다.
셀시어스는 지난 6월 13일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이 발생하자 예금인출을 중단했었다. 당시 셀시우스는 성명을 통해 “뱅크런 사태가 발생, 당분간 인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셀시어스는 약 17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7월에는 인위적으로 디지털 코인의 가격을 부풀리고 리스크를 제대로 회피하지 못한 데다 사기나 다름없는 활동을 벌였다며 피소됐다. 셀시어스가 무너지면서 고객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었다. 셀시어스는 지난여름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고객들에게 47억 달러(6조7000억원)를 빚졌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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