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中 도박업체 대대적 단속.."중국인 4만명 추방"

이용성 기자 입력 2022. 9. 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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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가 중국인 조직이 운영하는 온라인 도박 업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필리핀 법무부는 최근 단속을 통해 필리핀 역외에서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중국 도박 조직 175곳의 영업을 금지하고, 중국인 직원 4만명을 추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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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가 중국인 조직이 운영하는 온라인 도박 업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필리핀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복합 리조트인 오카다 마닐라에 있는 카지노.

필리핀에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도박 사업이 합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인들은 2016년부터 필리핀 도박 사업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한때 관련 업체들의 중국인 직원이 30만명에 달할 정도로 성행했지만, 코로나 팬데믹과 고율 세금 부과 여파로 점차 필리핀을 떠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인 조직 간 이권 다툼으로 납치, 살인 등 범죄가 잇따르자 필리핀 당국이 대대적 단속과 수사에 나선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필리핀 법무부는 최근 단속을 통해 필리핀 역외에서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중국 도박 조직 175곳의 영업을 금지하고, 중국인 직원 4만명을 추방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로 필리핀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필리핀 부동산 컨설팅 업체 리추에 따르면 중국 도박 조직은 필리핀 근로자 11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 1900억페소(약 4조5750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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