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코치 제갈길' 정우X이유미, 가슴 뭉클한 오열 엔딩

박판석 2022. 9. 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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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코치 제갈길' 방송화면

[OSEN=박판석 기자] tvN ‘멘탈코치 제갈길’의 정우와 이유미가 서로를 꼭 끌어안았다.

지난 27일(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연출 손정현/ 극본 김반디) 6회 ‘갑각류의 탈피’에서는 멘탈코치 제갈길(정우 분)의 앞에서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재도약할 준비를 마친 차가을(이유미 분)과, 제갈길에게 복수하기 위해 차가을에게 접근한 구태만(권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갈길은 상담을 거부하는 차가을에게 멘탈 코칭 종료를 선언했지만, 자신의 악몽 속에 등장한 추락사한 인물과 같은 손가락에 밴드를 붙인 차가을을 발견하곤 다시 붙잡았다. 하지만 제갈길의 마음을 알지 못한 차가을은 “그쪽 생각보다 나 훨씬 강해요”라며 그를 밀어낸 후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이에 제갈길은 “강해 차가을씨. 딱딱한 껍질로 중무장한 갑각류 같지. 근데 갑각류가 언제 크는 줄 아나? 껍질을 벗고 탈피할 때. 어떤 선택을 하든 차가을씨가 진짜 원하는 걸 선택해. 그리고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와”라며 묵묵히 기다리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최종 테스트 당일, 차가을은 동계체전과 국가대표 테스트 중 고민하던 끝에 국가 대표 테스트를 선택했다. 이에 그는 조지영(김시은 분)에게 간발의 차이로 승리하며 탈락을 모면했지만, 폭력코치(허정도 분)는 차가을의 임패딩(고의적인 가로막기)을 주장하며 끝까지 차가을을 모함해 시청자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묵묵히 당하고 있을 수밖에 없던 차가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 자신부터 지켜야한다’는 제갈길의 말을 떠올리곤 고의성 행동이 아님을 당당하게 표명했다. 그리고 이때 쇼트트랙팀의 막내 박지수(김유정 분)의 자진 하차로, 차가을은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될 수 있었다.

한편 제갈길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수영스타인 이무결(문유강 분)이 스스로 입스를 인정하고 멘탈 코칭을 본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그에 대한 설득을 포기하지 않고 다가섰다. 이무결은 자신의 건재함을 스스로 입증해 보이겠다며 제갈길의 상담을 거부했지만, 결국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 도중 실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제서야 이무결은 자신을 강한 천재라고 믿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난 그런 사람이 아니야”라고 눈물을 터트렸고, 제갈길은 이무결을 보듬어 앞으로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구태만(권율 분)은 이무결의 도핑 의혹을 공론화해 체육회 내에서 자신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수영연맹장 전창길(박철민 분)을 끌어내리기에 혈안이 됐지만, 이무결의 도핑 의혹이 해소되어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구태만은 거짓 정보를 흘린 제갈길을 찾아가 분노를 폭발시키는가 하면, “변수에는 변수로 맞서야죠”라며 날 선 눈빛을 드러내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구태만은 제갈길을 향한 복수심을 그의 선수 차가을에게 돌려 위기감을 치솟게 했다. 그는 차가을이 소속된 실업팀을 해체시킨 데 이어 동계체전 출전에 불응한 대가로 위약금을 청구하겠다고 압박했다. 동시에 구태만은 차가을에게 접근,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오라며 명함을 건네 부조리한 행보를 이어갔다.

차가을은 오랜 슬럼프를 딛고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자신을 몰아세우는 폭력코치, 갑작스러운 실업팀의 해체, 위약금 청구 소식까지 악재가 이어져 안타까움을 높였다. 더욱이 차가을은 자신이 국가대표 테스트를 선택해 생긴 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양원에 있던 부친을 무료 요양원으로 옮기게 됐다는 사실과 함께, “너만 잘하면 우린 뭐든 뒷바라지할 수 있어”라며 견디라고 말하는 모친 심복자(길해연 분)의 말에 북받치는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뒤돌아 집을 나섰다.

이윽고 차가을은 제갈길을 찾아가 끝내 꾹꾹 눌러왔던 불안감과 두려움을 터트려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우산도 없이 빗속을 걷던 차가을은 자신이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오라고 했던 제갈길의 말을 떠올리곤 노메달 클럽으로 향했다. 차가을은 “사실 나는 하나도 안 강해요. 나 좀 도와주세요 쌤”이라고 말하며 오열했고, 제갈길은 “잘 왔어. 고맙다”라며 노메달 클럽 멤버들과 함께 그를 다독이고 환영해주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더욱이 “울어도 괜찮고 약해져도 괜찮다. 가장 약해진 순간 우리는 성장하기 시작하니까”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탈피를 마치고 더욱 단단해진 소라게의 모습이 담겨, 향후 한층 성장할 차가을에 대한 기대감을 솟구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 제갈길이 폭력코치 오달성의 행태에 분노를 표하며, 그를 도려내기 위한 본격적인 작전 개시를 예고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제갈길의 사이다 활약에 기대를 폭발시켰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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