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IT템] 'VR 콘서트' 어메이즈VR, 1700만달러 투자유치

VR 콘텐츠 제작 및 유통회사..누적 3200만 달러 확보
CJ ENM과 크래프톤 등 신규 전략적 투자자들도 합류

[파이낸셜뉴스]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및 유통회사인 어메이즈VR은 시리즈B 라운드에서 1700만 달러(약 243억원)를 신규 투자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어메이즈VR은 누적 투자금 3200만 달러(약 457억 원)를 확보했다.

어메이즈VR은 SM엔터테인먼트와 설립한 조인트벤처 ‘스튜디오A’를 통해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VR 콘서트 제작을 진행 중이다. 어메이즈VR 제공

어메이즈VR은 2015년 카카오 초기 멤버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회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두고 있고 서울에도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어메이즈VR은 자체 제작 VR 카메라, 언리얼 엔진 기반 시각특수효과(VFX) 파이프라인, 인공지능(AI) 모듈 등 독자적 기술들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들이 바로 눈앞에 있는 듯 초현실적인 공간과 효과를 함께 구현한다는 평가다. 올 4월부터 미국 사용자 대상으로 유명 아티스트의 VR 콘서트 경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번 투자엔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CJ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GS퓨처스,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가 참여했다. 또 CJ ENM과 크래프톤 등 신규 전략적 투자자들이 합류했다. 어메이즈VR은 오는 12월 말까지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투자 유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하는 CJ ENM 측은 “VR기기 대중화의 영향으로 글로벌 VR콘텐츠 산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에 이어 음악 부문이 VR콘텐츠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향후 음악방송과 콘서트 외에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드라마, 영화 등 방대한 지식재산권(IP)이 VR콘텐츠로 확장될 경우 IP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어메이즈VR은 VR 콘서트 플랫폼 확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어메이즈VR은 SM엔터테인먼트와 설립한 조인트벤처 스튜디오A를 통해 SM 소속 아티스트들과 VR 콘서트 제작을 진행 중이며, 미국 유명 아티스트들과도 계속 논의하고 있다.

이승준 어메이즈VR 공동대표( 사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VR 콘서트 시장의 새 시대를 열고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VR콘서트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음악계 상징적인 아티스트들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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