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전기차 차별, 한국과 협의"..내일 DMZ 방문

<앵커>

아베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한덕수 총리와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어제(27일) 일본에서 만났습니다. 한 총리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내일 방한합니다. 비무장지대를 방문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일본 부도칸에서 거행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조문단을 이끌고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 오전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났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부통령 : 미국과 한국과의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그 관계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많은 문제에 대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한 한국 전기차 차별 우려를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한국 전기차 생산이 미국 내에서 시작되기 전까지 과도기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한국 측과 긴밀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담에 동행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모으기로 약속했다"면서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내일 한국을 찾아 비무장지대를 방문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한미동맹, 북핵 문제와 함께 경제·기술 협력 등이 의제로 오를 전망입니다.

비무장지대 방문과 관련해 미 고위 당국자는 "핵심 메시지는 우리의 방위에 대한 약속은 철통 같다는 것"이라며 "확장억제를 실행으로 옮기는 데 있어 강력한 신호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