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해진 날씨..10월 극장가, 공포로 물든다 [MK★초점]

손진아 2022. 9. 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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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가을 날이 찾아온 가운데, 극장가에는 공포영화가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미스터리 공포물부터 레전드 공포영화의 귀환까지, 공포영화 마니아를 자극하는 신작들이 개봉한다.

오는 10월 6일 국내 개봉되는 ‘스마일’은 미국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 개막작으로 선정된 공포영화다. 자신의 눈앞에서 기괴한 미소와 함께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를 목격한 정신과 의사 '로즈'가 죽음의 실체를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선공개됐던 티저 예고편이 누적 조회수 1800만 회를 기록하며 전세계 공포영화 마니아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스마일’은 파커 핀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커 핀 감독은 ‘스마일’의 원작 단편으로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영화제 미드나잇 단편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로즈’ 역의 연기파 배우 소시 베이컨도 극한의 공포 속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하며 ‘스마일’만의 여운을 진하게 남길 예정이다.

10월 극장가에 여러 편의 공포영화가 개봉한다. 사진=스마일, 미혹, 귀못, 오펀 천사의 탄생 포스터
오는 10월 19일 개봉되는 미스터리 공포영화 ‘미혹’(감독 김진영)은 ‘무엇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이를 잃은 슬픔에 빠진 가족이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미스터리 공포를 그린다.

‘미혹’에는 배우 박효주, 김민재, 차선우가 호흡한다. 박효주는 죽은 아이를 잊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엄마 ‘현우’ 역을, 김민재는 새로운 아이 ‘이삭’의 입양을 결정하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남편 ‘석호’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부부 케미로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여기에 이들 가족의 비밀을 전부 알고 있는 듯한 수상한 이웃 ‘영준’ 역으로 차선우가 합세해 강렬한 연기 시너지로 섬�?한 공포감을 안길 예정이다. 또 입양한 아이에게 죽은 아이가 보이는 기이한 사건을 시작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상황에서 비롯된 서스펜스는 새로운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

같은 날, 한국 공포영화 한 편이 더 베일을 벗는다. ‘귀못’은 수살귀가 살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가득한 저수지 근처, 사람이 죽어 나가는 대저택에 숨겨진 보석을 훔치기 위해 간병인으로 들어가게 된 ‘보영(박하나)’이 아이를 데려오면 안 된다는 금기를 깨고 자신의 아이를 몰래 데려가서 겪게 되는 사투를 그리고 있는 K 정통 호러 작품이다.

사람들이 자꾸 죽어 나가 ‘귀못’이라고 불리는 저수지 근처에 위치한 대저택에, 딸을 위해 숨겨진 보석을 도둑질하러 온 보영 역은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의 박하나가 맡아 정식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다. 왕할머니 역으로는 최근 ‘조제’, ‘암수살인’, ‘장산범’, ‘곡성’ 등에 강렬한 씬스틸러로 출연한 허진이 맡아 역대급 공포 비주얼을 선보인다. 김사모 역으로는 영화 ‘뜨거운 피’,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예능 ‘뜨거운 싱어즈’, 드라마 ‘사내 맞선’ 등 장르 불문 활약 중인 정영주가 맡아 박하나, 허진과 기묘한 케미를 선사한다.

10월 극장가에는 레전드 공포 스릴러 13년 만의 프리퀄 ‘오펀: 천사의 탄생’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편 ‘오펀: 천사의 비밀’은 지난 2009년 개봉해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키며 현재까지도 레전드 공포영화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주인공 에스더는 최강 사이코패스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13년 만에 돌아온 프리퀄 ‘오펀: 천사의 탄생’은 아이의 모습을 한 미친 사이코패스 캐릭터의 탄생을 보여주며 최강 공포를 기대하게 한다.

‘오펀: 천사의 탄생’은 부유한 가족의 실종된 딸 에스더로 위장한 사이코패스와 이에 맞서 가족을 지키려는 엄마와의 대결을 그린다. 이번 영화에서는 천사 같은 얼굴 속에 숨겨진 폭력적인 성향으로 정신병원에서도 특별히 주의해야 할 위험인물이었던 에스더의 정신병원 탈출기와 그런 극악무도한 최강 사이코패스에게 인생 첫 시련을 안겨준 이들이 있었다는 이야기까지 더해져 흥미를 자아낸다.

돌아온 딸에게서 어딘가 낯선 모습을 감지한 엄마, 정체를 밝히려는 형사가 등장해 전작과는 다른 대결 구도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공포영화 마니아들을 또 한 번 자극한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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