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야당 파키스탄계 의원 "재무장관, 겉모습만 흑인" 발언에 징계

채민석 기자 2022. 9.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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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파키스탄계 하원의원이 영국의 첫 흑인 재무부 장관인 쿼지 콰텡 장관에 대해 '겉모습만 흑인'이라고 표현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27일(현지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루파 허크 의원은 지난 26일 노동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콰텡 장관이 방송에서 말하는 걸 들으면 흑인인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취임한 콰텡 장관은 가나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영국 역사상 첫 흑인 재무부장관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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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재무장관에 임명된 쿼지 콰텡. /연합뉴스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파키스탄계 하원의원이 영국의 첫 흑인 재무부 장관인 쿼지 콰텡 장관에 대해 ‘겉모습만 흑인’이라고 표현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27일(현지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루파 허크 의원은 지난 26일 노동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콰텡 장관이 방송에서 말하는 걸 들으면 흑인인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콰텡 장관이 명문 사립 이튼스쿨과 케임브지리대학교 등을 졸업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보수당과 노동당 내에서도 ‘인종 차별’이라는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노동당은 허크 의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이후 허크 의원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하기 위해 콰텡 장관에게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초 취임한 콰텡 장관은 가나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영국 역사상 첫 흑인 재무부장관의 자리에 올랐다. 그의 부친은 영연방 사무국의 경제학자이고 어머니는 변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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