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필살기' 손흥민의 프리킥, 또 득점과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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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의 프리킥이 또다시 번뜩였다.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손흥민의 물오른 프리킥 능력을 엿볼 수 있었다.
손흥민은 득점 외에도 프리킥 장면에서 빛났다.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이 폭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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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손흥민(30)의 프리킥이 또다시 번뜩였다.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손흥민의 물오른 프리킥 능력을 엿볼 수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의 A매치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9월 A매치 2경기를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35분 김진수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손흥민이 머리로 밀어넣었다. 손흥민의 위치선정과 침착한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득점 외에도 프리킥 장면에서 빛났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왼쪽 밖에서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했다. 가까운 골대를 향해 비행한 공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조금만 낮았다면 득점과 연결되는 장면이었다. 카메룬의 안드레 골키퍼도 화들짝 놀리며 몸을 날릴 정도로 위력적인 프리킥이었다.
손흥민은 최근 프리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지난 6월 A매치에서 칠레와 파라과이를 상대로 각각 한 방씩 프리킥 득점을 뽑아냈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에서도 프리킥 득점을 올리며 뛰어난 프리킥 감각을 자랑했다.
특히 손흥민은 프리킥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꾸고 있다. 칠레와 코스타리카전에서는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먼 쪽 포스트로 강한 프리킥을 구사해 득점을 만들었다. 파라과이전과 이번 카메룬전에서는 수비벽을 넘겨 가까운 포스트를 공략했다. 양발을 모두 잘 쓰듯이, 골대의 양 쪽 구석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손흥민이다.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이 폭발하고 있다. 카메룬전에서는 프리킥 골을 뽑아내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킥으로 지금까지의 득점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양쪽 골대 구석을 정조준하니, 상대 골키퍼로서는 공포의 대상이다. 월드컵에서 발휘될 손흥민의 필살기로 프리킥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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