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옥 "아내 몰래 보증+주식 상장폐지, 살아남은 게 기적" (돌싱포맨)[어제TV]

유경상 입력 2022. 9. 2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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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이 아내 몰래 보증을 서고 주식은 상장폐지 됐다고 고백했다.

이상민이 "보증서고 돈 빌려줄 때 형수님과 상의는 하셨냐"고 묻자 김병옥은 "우리 마누라 모르게 했다"며 "살아남은 건 기적이라고 봐야지. 기적이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 내가 기적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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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이 아내 몰래 보증을 서고 주식은 상장폐지 됐다고 고백했다.

9월 2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악역배우 김병옥, 김준배, 이호철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김병옥에게 “촬영장에서 별명이 천사 순둥이라고? 어느 정도로 순하냐면 남이 잘못해도 대신 사과하고. 식당에서 반찬 더 달라는 말을 못한다고”라고 말했다. 이호철은 “6개월 내내 붙어 있었는데 화내는 걸 한 번도 못 봤다. 기다리는 시간이 많은데 그럴 수 있어 허허허허 하신다. 좀 기다리지 뭐 하신다. 항상 그러셨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상민이 “거절을 못해서 보증을 많이 섰다고 한다. 보증을 많이 섰다는 건 돈도 많이 빌려주신 것 아니냐”고 묻자 김병옥은 “그런 적도 있다. 다 지나간 거다”고 초월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이 “보증서고 돈 빌려줄 때 형수님과 상의는 하셨냐”고 묻자 김병옥은 “우리 마누라 모르게 했다”며 “살아남은 건 기적이라고 봐야지. 기적이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 내가 기적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뒤이어 이상민이 “주식으로 돈도 많이 날리셨다고?”라고 묻자 김병옥은 “그런 이야기 왜 하냐”며 당황했지만 돌싱포맨이 “우리도 똑같이 날려서 하셔도 된다”고 말하자 “상폐(상장폐지)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런 김병옥은 현재 결혼 28년차. 이상민이 “사고를 많이 치셨다. 돈 빌려주고 못 받고 보증 잘못 되고. 아내에게 들은 가장 무서운 말은?”이라고 질문하자 김병옥은 “가장 무서운 말은... 여자들에게 가장 무서운 건 침묵이다”고 답했다. 임원희는 “차라리 말해주는 게 낫지”라며 답답해했고 탁재훈은 “침묵은 감을 잡을 수가 없다”고 공감했다.

이상민이 가장 긴 침묵에 대해 묻자 김병옥은 “한 달 간 적도 있다”며 푸는 방법으로는 “사소하게 이상한 다른 이야기를 한다. 강아지 왜 이래? 미용 가야 하는 거야? 구충제 먹여야 하는데?”라며 “내가 그냥 소리 없이 들어오고 소리 없이 나가고 하는 거지. 알리지 않고. 깔끔하고 조용하게. 그게 아름다운 거다”고 밝혔다.

또 김병옥은 “우리 집 강아지는 나한테 안 온다. 똥오줌만 내 방에서 싼다. 후다닥 들어와서는 싸고 간다. 내가 잘 치우나 쳐다보고 있다. 그러고 끝이다”며 집안 강아지보다 낮은 서열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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