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前대표 "정진상을 이재명 대리인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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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이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검찰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쌍방울그룹과 이 대표의 연결고리로 지목받아온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현 킨텍스 대표이사)를 정조준하고 수사를 원점부터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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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메일 등 확보.. 원점서 재수사
이화영 "쌍방울 법카 사용 안해"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2019년 1월과 5월 쌍방울과 북측 단체가 중국 선양에서 경제협력 사업을 합의하는 자리에 동석했던 사실도 파악했다.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에 대한 사업권을 쌍방울 계열사에 약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회사의 주식이 급등하는 등 주가 부양에 활용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관련 회사 주식에 대해 1억원 상당의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했다며, 합의서를 작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한 대가로 쌍방울 측으로부터 억대의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성남FC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도 이날 전 성남FC 대표인 곽선우 변호사가 2015년 개인 계정을 이용해 이 대표에게 보낸 메일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했다. 이 메일에는 곽 전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에게 “마케팅 실장 등 일부 직원이 나를 건너뛰고 정진상 시 정책실장(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직접 연락한다”며 보고 체계에 대해 건의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4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곽 전 대표는 “정 실장을 구단주 대리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대 대선 당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이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수원·성남=오상도 기자,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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