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은 지금] 고동연 KAIST 교수팀, 기체분리 전자빔 기술 개발 外

이영애 기자 2022. 9.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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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고동연 생명화학공학과 교수팀이 전자빔을 탄소 분리막에 쏘아 0.05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이하 크기 차이를 갖는 기체 혼합물을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기체 분리막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탄소 분리막에 고에너지 전자빔을 조사할 때 틈새를 만들어내는 독특한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전자 조사량에 따라 틈새 크기를 달리해 분자쌍을 정밀하게 걸러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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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제공

■KAIST는 고동연 생명화학공학과 교수팀이 전자빔을 탄소 분리막에 쏘아 0.05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이하 크기 차이를 갖는 기체 혼합물을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기체 분리막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탄소 분리막에 고에너지 전자빔을 조사할 때 틈새를 만들어내는 독특한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전자 조사량에 따라 틈새 크기를 달리해 분자쌍을 정밀하게 걸러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그간 분리에 어려움을 겪던 여러 기체 혼합물을 분리하는데 성공했다는 데 의미를 가진다. 고 교수는 "2018년부터 시작된 수소 경제 도입 및 활성화 정책에 따라 수소 생산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자 조사를 통한 분리막 기반 분리 공정을 확대 적용해 국가 에너지 안보 확립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청각장애인들이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을 불편함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3D 모션 교정 기술'을 적용한 수어 해설 서비스 실증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청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주는 서비스는 보편화됐지만 이들의 언어인 수어로 변환해 주는 서비스는 미비하다.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청각장애인의 문화생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질 높은 문화생활을 구현하기 위해 한국수어 데이터 수집 플랫폼을 구축하고 3D 모션 교정 기술을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오는 10월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실증 서비스를 진행한다. 전문구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소장은 "고도화된 수어 서비스를 통해 청각장애인도 소외되지 않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윤진효 전자정보시스템연구부 책임연구원팀이 현대사회에 기반한 새로운 의사결정 모델을 제시해 세계 3대 경제 논문 중 하나인 '기술예측과 사회 변화(TFSC)' 9월호에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개인 혹은 기업의 의사결정 시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합리성이 제한돼 최적의 의사결정을 추구하기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선택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모델인 '제한된 합리성' 모델을 계승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기존의 모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전과 개방형 혁신 시대를 반영한 것이다. 윤 책임연구원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전 세계적인 핵심 산업인 딥러닝과 빅데이터 산업 발전의 기초 이론으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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