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이경규 경조사 안 챙겼는데..딸 결혼식 아무도 안 올까봐"(호적)[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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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계 대부' 이경규의 디스와 미담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펼쳐졌다.
조혜련은 "예전에는 선배님이 경조사를 잘 안 챙기셨다. (이)경실 언니가 '오빠, 내 결혼식에 한 번이라도 와 봤어?' 했다. 한 번도 안 간 거다"고 폭로했고 이경규는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 지나가면 끝이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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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예능계 대부' 이경규의 디스와 미담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펼쳐졌다.
9월 27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개그계 동료들과 함께하는 이경규의 생일 파티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조혜련은 "예전에는 선배님이 경조사를 잘 안 챙기셨다. (이)경실 언니가 '오빠, 내 결혼식에 한 번이라도 와 봤어?' 했다. 한 번도 안 간 거다"고 폭로했고 이경규는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 지나가면 끝이다"고 반응했다.
조혜련은 이경규 딸 이예림에게 "아빠가 어떤 사람이냐면, 예림이의 결혼식을 위해서 경조사를 다 갔다. 초대 안 받은 곳까지 가더라. 혹시 예림이 결혼식에 아무도 안 올까 봐"라고 했고 이경실은 "예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 누가 결혼한다고 하면 '네가 결혼하는 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내가 왜 꼭 가야 되는데' 했다"고 덧붙였다.
조혜련은 "아빠가 예림이 때문에 달라졌다. 예림이 결혼을 계기로 사람들 챙기고 자기를 돌아보고 어른이 됐다"며 이경규의 부성애를 언급했다.
이경규는 "얼마 전 손연재 결혼식이 있었지 않나. 내가 직접 못 가서 전화까지 했다. 화환에 축의금까지 보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큰 일 한 번 치르면 저 사람이 와 준 게 얼마나 고마운지 알게 된다"는 이경실 말에는 "그걸 못 깨닫는 인간들도 많다"고 했고 지상렬로부터 "형이 마지막으로 깨달은 거 아니냐"는 팩트 폭력 멘트를 들었다.
그러자 이경규는 "후배들과 말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을 많이 바꿨다"고 반성하듯 털어놨고 지상렬은 "경규 형 잘 챙긴다. 연예인 중에 경규 형 스쳐간 사람들은 다 밥 먹고 산다. 잘 못 된 사람이 없다. 다 잘 됐다"며 이경규를 높이 샀다.
미담이 아닌 폭로가 이어지기도. 이윤석은 "(이경규가) 힘들 때 연락와서 본인과 계약을 하자고 하더라. 너무 좋다고 했더니 월급제라고 하더라. 방송 기획사 계약인 줄 알았는데 형님 치킨회사 직원으로 계약을 하겠다는 거다. 사랑하는 마음은 알겠는데"라며 서운한 마음을 표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이경규는 "방송을 안 하고 있길래 (이윤석이) 먹고 살 길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치킨 회사 홍보팀 직원으로 채용하면 되겠다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상렬은 "후배로서 감동한 게, '넌 히트작이 없지만 너 자체가 브랜드다. 그렇게 살면 돼' 라고 말해줬다. 그 말이 배터리가 돼서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고 했고 조혜련은 "그거 나한테도 얘기한 건데"라고 해 이경규를 당황케 했다.
장도연은 이경규에 대해 "너무 아껴주시고 제가 많이 나오게 하려고 '멘트는 네가 해'라고 하신다. 위험한 강아지 있으면 먼저 가서 하신다. 함께 방송하면서 한 번도 불편했던 적이 없다. 꼰대가 아니신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세대차이가 난다는 느낌이 없다"고 미담을 늘어놨다.
이경실는 "경규 오빠는 쉽게 얘기해서 철저한 개인주의다. 그런데 남한테 피해 안 주고 본인 일 열심히 하는 긍정적인 개인주의다. 후배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무대의 마음가짐을 알게 해줬다"며 선배 개그맨 이경규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사진=MBC ‘호적메이트’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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