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축전염병 방역 고삐 다시 죄어야

2022. 9. 28.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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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축산농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으로 양돈농가의 고충이 심한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전파하는 겨울 철새의 이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유럽 철새는 번식지인 시베리아 등지에서 겨울철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철새와 만나 교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올겨울 고병원성 AI 발생 및 확산 위험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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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축산농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으로 양돈농가의 고충이 심한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전파하는 겨울 철새의 이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중국 등 주변 국가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일이다. 이에 정부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가축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특히 올해 들어 지금까지 유럽에서는 고병원성 AI 발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2.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철새는 번식지인 시베리아 등지에서 겨울철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철새와 만나 교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올겨울 고병원성 AI 발생 및 확산 위험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경우 농장간 전파를 막기 위한 관리 및 통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감염된 가금은 신속히 살처분하고 10월부터는 행정명령을 통해 시·도간 가금류 분뇨차량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종전엔 농장 점검 후 미흡한 사항이 적발되면 행정처분을 내리는 것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미흡한 사항을 보완토록 할 방침이다. 대신 방역 우수 농가엔 보상금 가산, 예방적 살처분 제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가금농가는 경각심을 갖고 바이러스가 농장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시설 보강 및 소독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ASF 예방을 위해 양돈농가는 부족한 방역시설을 조속히 갖출 필요가 있다. 정부는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양돈장 8대 방역시설 설치 의무화와 관련해 조기에 시설을 설치하는 농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제류 사육농가는 구제역 발생에 대비해 반드시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특히 접경지역 농가는 지리적으로 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소홀히 해선 안될 것이다. 특별방역대책기간엔 국민들도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방문을 삼가는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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