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2조8000억 규모 데이터센터 들어선다
부동산 개발기업 보성그룹과 전라남도가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스마트시티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전남도와 보성그룹은 최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금융 플랫폼 기업 TGK와 솔라시도 내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TGK는 미국 에너지·인프라 분야 전문 투자사인 다이오드벤처스와 한국 인프라 전문 자문사 EIP자산운용이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다이오드벤처스는 107년 역사를 가진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블랙앤드비치의 100% 자회사이기도 하다. 블랙앤드비치는 태양광 기반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을 최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TGK와 보성그룹·전남도는 솔라시도에서 토지를 조성해 데이터센터를 설치·운영할 기업들에게 매각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40㎿급 친환경 데이터센터 5기가 건립될 예정인데, 완공 후 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솔라시도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추고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송전설비 투자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보성그룹과 전남도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보성그룹 관계자는 “솔라시도에 200㎿ 규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데이터센터 투자 사업을 꼭 성사시켜 솔라시도가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메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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