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설 영국, 최대 항만 파업 돌입

송경재 2022. 9. 28.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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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설이 나돌며 통화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한 영국에서 27일(이하 현지시간) 최대 항만 파업까지 겹쳤다.

CNBC에 따르면 영국 최대 항구인 펠릭스토가 이날 8일짜리 파업에 들어갔다.

현재 리버풀항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영국 주요 항만 두 곳의 동시 파업으로 인해 영국 수출입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펠릭스토항 파업은 23일 영국 정부가 파업 규정을 엄격하게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폭풍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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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영국 최대 항만인 펠릭스토항 외곽에서 27일(현지시간) 항만노조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이날 펠릭스토항만 노조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리버풀항에 이어 영국의 양대 항만이 동시 파업을 겪게 됐다. EPA연합

구제금융설이 나돌며 통화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한 영국에서 27일(이하 현지시간) 최대 항만 파업까지 겹쳤다.

CNBC에 따르면 영국 최대 항구인 펠릭스토가 이날 8일짜리 파업에 들어갔다.

항만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현재 리버풀항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영국 주요 항만 두 곳의 동시 파업으로 인해 영국 수출입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이맘때는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물동량이 집중되는 시기여서 타격이 클 전망이다.

MDS트랜스모덜에 따르면 펠릭스토와 리버풀항을 통한 주간 물동량 규모는 금액으로 70억달러에 육박한다.

리버풀항 물동량의 30%는 미국과 교역 물량이다.

MDA트랜스모덜 선임 컨설턴트 안토넬라 테오도로는 이번 파업이 "(매장) 진열대에 진열되기 위해 제품들이 일찍 도착해야 하는 연말 쇼핑대목을 앞 둔 중요한 시점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펠릭스토항 파업은 23일 영국 정부가 파업 규정을 엄격하게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폭풍이기도 하다.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임금 등으로 불만이 높은 노조가 또 다시 파업에 들어가도록 명분을 줬다.

리버풀, 펠릭스토항 파업을 벌이고 있는 유나이트를 비롯해 11개 노조는 파업과 함께 정부의 파업 금지 법에 대한 법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유나이트는 임금이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을 때까지 계속해서 파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트 관계자는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물가상승률에 못미치는 8% 임금인상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온당한 임금을 받기 위해 파업에 나설 것인지를 물었고, 82%가 정부의 파업 금지와 관계없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있다면서 우리는 노력에 대한 감사와 함께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10% 폭등하며 40년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펠릭스토항 소유주이자 운영사인 CK허친슨홀딩스는 8% 인상률은 '공정한' 것이었다면서 이 제안을 거부하고 파업에 들어간 노조의 행동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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