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해외 도피한 국민 인도 요청하지 않을 것"
김은빈 2022. 9. 27. 23:58
러시아가 동원령 발표 이후 해외로 도피한 자국민의 인도를 요청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카자흐스탄, 조지아를 비롯해 어떤 나라에도 러시아인의 인도를 요청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21일 부분 동원령이 발표된 이후 항공편이나 육로를 통해 튀르키예(터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조지아 등 주변 국가로 입국하려는 러시아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러시아 독립 매체 노바야 가제타는 지난 21~24일 나흘간 해외로 빠져나간 러시아인은 26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1일 이후 러시아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입국한 러시아인은 9만8000명가량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외로 도피한 러시아인 숫자에 대해 "나는 알 수 없다"며 "국경경비대가 정확한 숫자를 알 것이니 그쪽에 물어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인들의 해외 도피를 막기 위한 국경 폐쇄 또는 계엄령 발령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날 "결정된 게 없다"고 답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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