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2경기서 '0분' 출전..이강인, "뛰고 싶은 마음 컸다"

강동훈 2022. 9. 2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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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1·마요르카)이 1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으나, 끝내 2경기 동안 단 1분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강인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9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교체로 들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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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1·마요르카)이 1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으나, 끝내 2경기 동안 단 1분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는 "당연히 축구선수로서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니까 아쉽다"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9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교체로 들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3월 일본전(0-3 패) 이후 오랜만에 소집된 이강인은 집중 관심을 받았다. 최근 소속팀에서 개막 후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리는 등 눈부신 활약한 것도 화제였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만큼 그가 과연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쏠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강인은 앞서 23일 열렸던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카메룬전에서도 벤치에만 앉다가 돌아가게 됐다. 벤투 감독은 두 경기 연속 이강인을 외면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선 그저 "전술적인 이유였다"고 원론적인 답변으로 회피했다.

이로써 사실상 이강인의 월드컵 꿈은 불투명해졌다.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한 데다, 이번 평가전을 끝으로 해외파가 소집될 시간이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제 더는 그의 활용법을 찾는 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그동안 뽑지 않았다가 18개월 만에 다시 발탁했는데, 단 한 번도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은 벤투 감독의 월드컵 구상에 없다고 봐도 무방한 것도 이유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강인은 "다시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게 돼서 되게 좋았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당연히 축구선수로서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니까 아쉽긴 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소속팀에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벤투 감독이 끝내 이강인에게 기회를 주지 않자, 이강인의 이름을 연신 외쳤다. 이에 대해선 "많이 응원해 주셔서 선수로서 너무 감사했다. 앞으로 소속팀에 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카타르 월드컵까지 두 달 남았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더 될 법하다. 이강인은 "당연히 동기부여는 이전부터 됐었다. 소속팀에 들어가서 이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님과 따로 이야기한 건 없다. 소속팀에 잘 돌아가서 몸 안 다치고 조심히 경기하라고 말씀하셨다 훈련 때 개인적으로는 요구하신 것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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