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불발' 이강인 "못 뛰어서 아쉽지만 소속팀서 최고의 기량 보일 것"

이재상 기자 안영준 기자 2022. 9. 2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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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차례 A매치에서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이강인(마요르카)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신의 이름을 연호해준 팬들의 외침에 고마움을 나타낸 그는 "소속팀으로 돌아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강인을 외친 팬들의 목소리에 대해 벤투 감독은 "그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연히 축구선수기 때문에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아쉽지만 내가 선택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시 소속팀에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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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만에 대표팀 발탁됐으나 출전 기회 없어
이강인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친선경기 후반전, 벤치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2.9.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안영준 기자 = 9월 2차례 A매치에서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이강인(마요르카)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신의 이름을 연호해준 팬들의 외침에 고마움을 나타낸 그는 "소속팀으로 돌아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34분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이 결승골이었다.

벤투호는 11월 본선을 앞두고 최정예로 나선 9월 2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에서는 2-2로 비겼고 이날은 승리했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아프리카 국가' 가나를 대비한 경기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진 결과였다.

많은 이들에게 만족스러운 날이었으나 이강인은 그럴 수 없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은 작년 3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경기 출전 시간은 '0'이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공격 전술을 실험했던 벤투 감독은 카메룬전에서는 손흥민을 전방에 두고 2선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을 세웠다. 후반에도 권창훈(김천), 나상호(서울),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사드) 등이 교체로 들어갔지만 끝내 이강인은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장을 찾은 6만여 팬들은 "이강인"을 외쳤지만 황의조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백승호(전북)를 투입하며 교체카드 5장을 다 쓴 뒤였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이강인이 출전하지 않은 이유에 "전술적인 선택이었다"며 "선발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기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이강인을 외친 팬들의 목소리에 대해 벤투 감독은 "그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친선경기 후반전을 마친 뒤 팬들의 연호에 손인사로 답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1대0 승리를 거뒀다. 2022.9.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강인은 아쉬움 속에서도 비교적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대표팀에 올 수 있어서 좋았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외친 팬들의 연호에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선수로서 너무 감사했다. 많이 응원해주셨으니 소속팀에 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강인은 솔직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당연히 축구선수기 때문에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아쉽지만 내가 선택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시 소속팀에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골 3도움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은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었다"면서 "소속팀에 돌아가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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