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하게 떠난 이강인 "벤투 감독이 소속팀서 잘하고 있으라고.."

2022. 9. 2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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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9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결장한 이강인(21)은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제 가치를 보여주려고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친선 A매치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코스타리카전 2-2 무승부에 이어 9월 A매치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이강인 출전 여부가 주요 관심사였다.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은 9월 A매치 2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않았다. 급기야 2차전 카메룬전 후반에는 6만여 관중들이 “이강인! 이강인!”을 수차례 외쳤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대표팀에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받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 것에 대해 “선수로서 너무 감사했다. 소속팀 돌아가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강인은 “당연히 축구선수로서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쉽긴 하지만 (출전 여부는) 제가 선택할 수 없다. 소속팀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과 나눈 대화가 있을까. 이강인은 “따로 감독님이 해준 말은 없다. 선수들 다 있을 때 ‘소속팀 돌아가서 다치지 말고 잘해라’라고 하셨다. 선수 개개인에게 해주신 말은 없다. 다들 다치지 말고 잘하고 있으라고 하셨다”며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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