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동맹' 강화 울산..경주 '적극', 포항 '신중'

공웅조 2022. 9. 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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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부울경 특별연합 파기 선언으로 울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는 경주, 포항과의 이른바 해오름동맹에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경주시는 울산, 포항과의 협력에 적극적이지만 포항은 다소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6년부터는 해마다 2천 명가량의 울산시민이 부산, 경남으로 빠져나갑니다.

29세 이하 청년층 유출은 더 심각합니다.

특별연합 출범으로 부산, 경남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이른바 빨대 효과가 더 심해질 거라는 게 울산시의 판단입니다.

그래서 같은 문화권인 경주, 포항과 해오름 연합시를 출범시켜 울산의 몸집을 키우겠다는 계산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인구 측면에서 울산이 너무 적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경주와 포항 정도는 같이 어울려야 한 시장권이 형성되고 따라서 울산이 중심이 되고 경제적이라든지 모든 측면에서는 (도움이 됩니다.)"]

광역시인 울산 인구는 114만 명, 기초지자체인 포항과 경주시 인구는 각각 50만 명과 25만 명 수준입니다.

세 개 시도 모두 협력에는 찬성하지만 온도 차는 있습니다.

경주시는 협력에 적극적입니다. 교통 인프라 연결부터 산업단지 조성까지 5가지 협력사업을 다음 달 말 예정된 시장 협의회에서 제안할 예정입니다.

[조광석/경주시 미래사업추진단 팀장 :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 전철망 구축, 국가 첨단가속기 인프라 동맹 구축, 환동해 해오름 연안 클러스터 구축 등 3개 시가 함께 국가에 건의해서 할 수 있는 사업을 확정 지어서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포항시는 동맹에 실익이 있는지 용역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

이미 포항경주공항이 있어 울산시의 신라권 신공항 추진계획에도 회의적입니다.

한편, 민주당 울산시당은 성명을 내고 경주, 포항과의 해오름 동맹은 부울경 메가시티와 함께 추진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김두겸 시장이 특별연합을 탈퇴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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