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는 풀렸지만..매수심리 '꽁꽁'

이현진 2022. 9. 27. 23: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울산] [앵커]

울산 중구와 남구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아직 부동산시장에서 뚜렷한 변화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집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다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단집니다.

1년 9개월 만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지만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걸린 호가에는 아직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를 돌파하며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자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매수 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는 분석입니다.

[원충호/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부장 : "매도인들은 '분위가가 괜찮다, 앞으로 가격이 상승할 거다.' 이렇게 예상하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매수인들은 특별히 매수문의가 늘거나 사무실을 방문하고 이런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실제로 울산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 연속 떨어지며 부동산 매수 심리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등으로 집값이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 역시 부동산시장 냉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도 전주 대비 0.2% 하락하며 16주 연속 내림셉니다.

하지만 그동안 가격 오름폭이 크지 않았던 소형 저가 주택과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 등을 중심으로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거래가 일정 부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부동산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면적인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가 워낙 침체된 탓에 사지도 팔지도 않고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