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0분' 이강인 향한 '맏형' 손흥민의 위로, "뛰지 못하는 마음, 너무 잘 알아"

백현기 기자 2022. 9. 2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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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동생' 이강인의 출전 시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점검에서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카메룬의 거센 공세를 막아낸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며 1-0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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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상암)]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동생' 이강인의 출전 시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점검에서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과 비교해 다섯 자리에 변화를 줬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황의조가 벤치에서 출발하고, 김민재와 센터백 조합을 꾸린 김영권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 대신 손준호가 선택을 받았고 김문환이 윤종규 대신 오른쪽 풀백을 맡았다.


한국이 전반 초반 위기를 맞았다. 전반 3분 음베우모가 오른쪽에서 돌파 후 크로스를 날린 것을 김민재가 침착하게 헤더로 클리어링했다. 이후 이어진 움 구트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하지만 곧바로 한국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5분 오른쪽에서 돌파한 손흥민이 크로스를 올렸고 황희찬이 떨군 공을 정우영이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이 공세 끝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2분 김진수의 크로스가 카메룬 수비에 맞고 굴절됐고 오나나가 멀리 쳐내지 못했다. 이를 손흥민이 달려들며 머리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한국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벤투호는 지난 코스타리카전 때 지적됐던 수비 전환 문제점을 보완하며 카메룬의 날카로운 공격을 여러 차례 막아냈다. 후반전 벤투 감독은 권창훈, 나상호, 황의조,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카메룬의 거센 공세를 막아낸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며 1-0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의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한국을 패배에서 구한 손흥민은 이날 카메룬전에서도 헤더골을 작렬시키며 A매치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이로써 벤투호는 59,000여명이 모인 사실상의 월드컵 직전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기분 좋게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전반적으로 만족한 경기였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바를 잘 했던 경기였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골 장면에 대해 "(김)진수가 잘 치고 들어왔고, 앞에 수비수가 있어서 달려가면서 헤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잘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골 장면을 돌이켰다.


카메룬전의 또 다른 화두는 바로 이강인이었다. 현재 라리가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는 이강인은 9월 대표팀 명단에 1년 6개월 만에 소집돼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코스타리카전과 카메룬전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이에 손흥민은 "(이)강인이를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감독님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또한 강인이 말고도 다른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도 뛰지 못했다. 모든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뛰기를 원한다. 못 뛰었다면 실망감은 클텐데 어떤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저 따뜻하게 안아주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손흥민은 이강인의 출전 기회가 적다는 여론에 대해 "(이)강인이에게 팬들이 너무 많은 부담을 지우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도 그 나이 때 매번 경기를 뛰었던 게 아니라 마음을 잘 안다. 선수 본인이 경기를 가장 뛰고 싶어 한다. 강인이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백현기, 장승하 기자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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