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상대 선입견 가지는 항목' 남성 1위 혈액형, 여성은?
미혼들은 이성의 프로필을 보면서 어떤 항목에 대해 어떤 선입견을 가질까?
결혼을 준비 중인 미혼들은 ‘외모가 탁월한 이성’에 대해 남성의 경우 ‘콧대가 셀 것’, 여성은 ‘착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답한 설무결과가 공개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9 ∼ 24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외모가 탁월한 이성과 소개팅이 잡히면 어떤 선입견을 가지게 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2.2%가 ‘콧대가 세다’고 답했고, 여성은 30.6%가 ‘착하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사치가 심하다(25.2%)’와 ‘이성 관계가 복잡하다(19.0%)’, 여성은 ‘이성 관계가 복잡하다(28.3%)’와 ‘콧대가 세다(21.3%)’ 등을 2, 3위로 들었다.
마지막 4위로는 남녀 모두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남 14.3%, 여 12.0%)’가 차지했다.
외모가 탁월한 이성에 대해 착하다와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등과 같이 긍정적으로 평가(남 23.6%, 여 42.6%)하기보다는 콧대가 세다, 이성 관계가 복잡하다 및 사치가 심하다 등과 같이 부정적으로 평가(남 76.4%, 여 57.4%)하는 비율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외모가 탁월한 이성에 대해 남성보다는 여성이 좀 더 호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외모가 뛰어난 사람들, 특히 여성들은 자존심이 세고 배우자감을 찾을 때도 눈이 높기 때문에 남성들에게는 부정적으로 인식되기 쉽다”라며 “외모가 좋은 남성들은 호감 가는 이미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는 외모처럼 마음도 착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심어준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질문인 ‘부유한 집안 출신의 이성과 소개팅이 잡히면 어떤 선입견을 가지게 됩니까?’에서도 남녀 간에 생각의 차이가 컸다.
남성은 ‘귀티 난다’고 대답한 비중이 28.3%로서 가장 앞섰고, ‘사치가 심하다(25.2%)’ - ‘싸가지가 없다(21.3%)’ - ‘꼬인 데가 없다(15.5%)’ 등의 순이고, 여성은 32.2%가 지적한 ‘싸가지가 없다’가 첫손에 꼽혔고, ‘귀티 난다(27.5%)’ - ‘꼬인 데가 없다(22.1%)’ - ‘사치가 심하다(11.2%)’ 등의 순을 보였다.
부유한 집안 출신의 자녀를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귀티 난다, 꼬인 데가 없다 등: 남 43.8%, 여 49.6%)보다는 부정적인 평가(싸가지가 없다, 구두쇠이다, 사치가 심하다 등: 남 56.2%, 여 50.4%)가 우세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선입견 형성에는 언론 매체의 영향이 크다”라며 “부유한 집안 출신 자녀, 특히 남성들의 무분별한 행동을 목격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된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질문 ‘소개팅 상대의 세부 프로필 중에서 선입견을 가장 많이 가지는 항목이 무엇입니까?’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혈액형(34.1%)’과 ‘학교 전공(26.0%)’, 여성은 ‘출생지(36.1%)’와 ‘혈액형(24.0%)’ 등을 각각 가장 많이 선택했다.
기타 남성은 ‘종교(18.2%)’와 ‘출생지(14.3%)’, 여성은 ‘학교 전공(17.8%)’과 ‘직종(13.2%)’ 등으로 답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서는 혈액형과 성격을 연결시키려는 사람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라며 “출신지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려는 인식 또한 여전히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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