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저 검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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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대표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175개 회원국이 모인 자리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방류 계획의 철저한 검증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변함 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7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의 제66차 총회에 한국 대표로 나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계획을 하고 있다"면서 "원전 사고의 결과로 생긴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는 일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일본은 국제사회에 그 과정을 투명하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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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대표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175개 회원국이 모인 자리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방류 계획의 철저한 검증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변함 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7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의 제66차 총회에 한국 대표로 나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계획을 하고 있다”면서 “원전 사고의 결과로 생긴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는 일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일본은 국제사회에 그 과정을 투명하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차관은 “우리는 반복적으로 우려를 전달해왔다”며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은 국제 법규와 기준에 맞아야 하며 적절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AEA가 주도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오염수 처리 계획 전반을 철저하게 검증해주길 바란다”면서 “최인접국인 한국도 검증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물을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 중이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1리터(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내년부터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물은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을 통해 방사성 핵종을 대부분 제거한 상태라는 게 일본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런 정화 과정을 거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남는다. 현재 IAEA는 일본의 오염수 처리 및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실험실에 오염수 샘플을 가져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 차관은 북한 비핵화 지원 협조도 회원국에 요청했다. 그는 “북한의 핵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분명히 위반한 것이며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IAEA 회원국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한다면 북한 주민들의 삶을 향상할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도 했다.
또 오 차관은 잇따른 포격 사태로 방사성 물질 유출 우려가 고조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비무장 안전 구역을 설정하자는 IAEA의 제안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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