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세계선수권' 한국, 튀르키예에 0-3 완패

김경학 기자 2022. 9. 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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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가운데)이 이끄는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자료 사진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튀르키예에 완패했다. 세대 교체를 꾀하는 대표팀은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 부임 후 14전 전패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27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세계여자선수권대회 B조 2차전에서 튀르키예에 세트 스코어 0-3(14-25 13-25 13-25)으로 졌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튀르키예에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지만, ‘배구 여제’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등이 빠진 대표팀은 상대가 되지 못했다.

1세트 한국은 12-13까지 추격했지만, 이다현이 공을 상대 진영에 넘기지 못하며 경기 초반 흐름을 넘겨주며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초반 2-0으로 앞서며 만회하려 했지만 7연속 실점하며 주도권을 튀르키예에 2세트도 넘겨줬다. 3세트에서도 한국은 4-4 동점도 만들었지만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이날 한국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가 없었다. 박정아가 9점, 이다현이 6점을 올린 게 전부였다.

곤살레스 감독 부임 이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부터 단 1승도 하지 못하고 14연패(VNL 12패·세계선수권 2패)를 당했다.

한국은 오는 29일 오전 3시30분 폴란드와 B조 3차전을 벌인다. 폴란드의 감독은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을 이끌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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