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시티투어 버스' 다시 시동
[KBS 부산] [앵커]
시티투어 버스가 서부산 관광지까지 찾아갑니다.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찾기 어려웠던 지역이라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하지만 앞서 민간업체들이 운영난에 노선을 포기하기도 했던 만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색칠한 상점과 포구에 묶인 작은 어선들.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네치아를 닮았다고 해서 '부네치아'란 별명이 붙은 부산 장림포구입니다.
입소문을 타며 이른바 인생 사진 명소로 불리지만 대중교통으로 가긴 쉽지 않습니다.
부산관광공사가 주요 관광지를 잇는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금은 해운대와 광안리, 오시리아 등 주로 동부산권을 운행합니다.
이렇게 기존 시티투어가 동부산 권역에 집중돼 가뜩이나 관광객이 찾기 어려운 서부산권은 관광 정책에서조차 소외됐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런 지적에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서부산권을 운행하는 시티투어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새롭게 생기는 노선은 부산역을 출발해 송도해수욕장, 감천문화마을, 다대포해수욕장,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등 46km에 걸친 서부산권 주요 관광지 12곳을 연결합니다.
관광객들은 가기 어려웠던 관광지를 편히 가볼 수 있게 돼 반깁니다.
[이명진/수원시 : "교통이 안 되니까.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인도해줘야지 가게 되잖아. 그런 게 생기면 참 좋지요."]
하지만 앞서 민간업체가 서부산권에서 운영한 '점보버스'와 '에코 버스'가 모두 운영난으로 실패한 사례는 새겨봐야 합니다.
부산시는 코스 구성과 적정성 검토를 거쳤다며, 이달 말 임시 운행을 거쳐 다음 달 11일부터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김명진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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