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홀로그램 구현 소재 개발
[KBS 대전] [앵커]
최근 활발하게 상업화가 이뤄지고 있는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에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서는 홀로그램 기술이 필수적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홀로그램 기술 구현에 필요한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유리창에 속도와 방향이 표시됩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인데,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해 3차원으로 구현하면 사실감을 더 높일 수 있지만 기존에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소재는 대량 생산이 어렵거나 열에 취약해 한계가 있었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이 이런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홀로그램을 구현할 조성물을 개발했습니다.
홀로그램 필름 제작 과정에서 이 조성물 표면에 레이저를 쏘면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는데 활성산소가 수용체 색깔을 바꿔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원리입니다.
[김형석/한국화학연구원 박사 후 연구원 : "빛을 조사하게 되면 발생되는 활성산소종에 의해서 수용체의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서 홀로그램 기록이 가능합니다."]
원료의 구성이 비교적 단순해 공정도 쉽고, 매우 얇으면서 열에도 강해 여러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가재원/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메타버스 구현이라든지 자동차에 들어가는 홀로그램 헤드업 디스플레이, 혹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태양열 집광판 등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애플과 구글 등이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상황에서 연구진은 이번 연구 성과를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하면 산업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대통령실 “동맹관계 훼손” 공문…MBC “언론자유 위협”
- 주차장 내부 불길 영상 입수…하역장 차량 옆 발화 주목
- “XX 의원입니다”…‘국감 전초전’ 상임위 곳곳 파행
- 삼청교육대, 국가의 사과는 없었다…보상 권고도 무시
- [단독] 외교부, 미국 로비업체 5곳 고용하고도 IRA 논의 전혀 몰랐다
- [특파원 리포트] “마약 소포 같다고 3번이나 신고했는데…”
- “소행성 충돌은 재앙”…궤도 변경 관측에 한국도 참여
- 월성원전 1·2호기 ‘누수 보수’…“국회 현장조사 필요”
- ‘실제 화재 훈련’ 없이 현장 투입?…새내기 소방관 ‘위태’
- 야심찬 ‘출마 선언’ 구자철이 유세차량에 오른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