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 해제' 대규모 분양단지 수혜

김계애 2022. 9. 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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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부산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뒤 처음으로 분양한 아파트 견본주택이 방문객으로 북적였는데요.

이렇게 규제가 풀려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지만, 다 그런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분양시장도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문을 연, 부산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1군 건설사 3곳이 함께 2천2백여 가구를 짓는 대규모 단지인데,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하락하는 시기에 분양을 하게 돼 청약이 흥행할지 우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1일, 부산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앞서 분양했던 다른 단지보다 2배가량 많은 방문객이 찾았습니다.

[문창원/건설사 분양소장 : "청약 통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에 만 명 이상 아주 많은 분이 몰리셔서 사실 대기 시간도 길었음에도 보고 나오시는 분들은 굉장히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규제 완화가 분양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부산에서 올해 안에 만 3천여 세대가 줄줄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여섯 달 이상, 만 19살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묶여있던 청약 통장이 대거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자금조달계획서나 주택처분계약서도 필요 없어 대출 문턱도 낮아졌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오를지는 알 수 없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져 이른바 '될 곳만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강정규/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의 경우 가격 경쟁력, 입지 경쟁력이 우수한 곳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유지할 것이고, 반대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지에는 미분양 내지는 낮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 조정대상지역 해제에도 광역시인 부산에서는 소유권 이전 등기 전까지 분양권 전매 제한을 받아 청약 통장을 신중하게 쓰려는 분위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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