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대 끝내기 안타' KT, 두산전 8연승 질주..3위 싸움 안 끝났다 [MD수원]

2022. 9. 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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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KT 위즈가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 홈 맞대결에서 5-4로 짜리한 역전승을 손에 넣으며 2연승을 달렸다.

뜻 깊은 승리였다. 지난 6월 19일 잠실에서부터 두산을 상대로 7연승을 질주하던 KT는 연승을 더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소중한 한 경기를 잡아내며 3위 도약의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반면 두산은 KT전 7연패, 수원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두산이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견제구가 빠진 틈에 2루 베이스를 밟았다. 득점권 찬스를 손에 넣은 두산은 김재환이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가볍게 선취점을 따냈다.

두산이 선취점을 손에 넣은 후 경기는 매우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KT 선발 벤자민은 2~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4회에는 1루수 강백호의 실책이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5회 1사 2루의 실점 위기를 극복하며 6회까지 두산 타선을 단 1실점으로 묶었다.

두산 '토종 에이스' 최원준도 오랜만에 정말 군더더기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최원준은 1회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3회 선두타자 오윤석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를 모두 잡아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4회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 5~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는 7회 원점이 됐다. 두산은 순항을 펼치던 최원준을 7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최원준은 문상철과 황재균을 연달아 잡아내며 빠르게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때 김준태가 최원준의 3구째 120km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두산은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승현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물꼬를 텄고, 정수빈이 흐름을 이어가며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대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우익수 뜬공에 대주자 조수행이 홈을 파고들며 2-1로 다시 앞섰다. 그리고 허경민과 김재환이 각각 1점씩을 더 보탰다.

두산이 달아나자 KT도 쫓았다. KT는 8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의 2루타, 배정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바뀐 투수 정철원의 3구재 148km 직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4-4로 맞섰다.

KT는 9회말 경기를 끝냈다. KT는 선두타자 오윤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심우준이 번트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손에 넣었고, 배정대가 끝내기 안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KT 위즈 배정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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