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육아휴직자 26%가 남성 '역대 최고'
작년에 육아휴직 급여를 받은 4명 중 1명은 남성이었다. 남성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육아휴직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피고용자 신분을 유지하면서 최장 1년 동안 휴직하는 제도다. 한 자녀에 대해 부부가 1년씩 쓸 수 있다.
27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정성미 연구위원은 ‘누가 어떻게 육아휴직을 활용하고 있을까’라는 보고서를 ‘KOSTAT 통계플러스’ 가을호에 기고했다. 2011년부터 작년까지 고용행정통계시스템과 육아휴직 통계 자료를 분석한 내용이다.
작년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 11만555명 중 남성이 26.3%(2만9041명)를 차지했다. 숫자와 비율 모두 역대 최고다. 2011년에는 2.4%였는데, 10년 새 20%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보다는 압도적으로 적다. 2020년 대상자 중 육아휴직을 쓴 남성은 3.4%에 불과했다. 남성 근로자 100명 중 3명꼴로 육아휴직을 쓴다는 얘기다. 여성은 63.9%가 썼다.
한편 여성은 자녀 출생 직후에 육아휴직을 가장 많이 쓰고, 남성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만 7~8세 때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규모가 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육아휴직 사용률이 높은 직종은 공공행정 부문으로 여성(78.7%)과 남성(6.9%) 모두 평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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