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풀린 日 하늘길.. 항공업계 '알짜노선 증편' 활기

백소용 2022. 9. 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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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알짜 노선'으로 통했던 일본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하계 스케줄 기준으로 일본 노선을 주간 총 143회 운항했다가 코로나19와 한·일 양국 간 무비자 여행 협정 폐지로 수요가 급감해 현재는 주 29회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증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일본 노선의 운항률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40%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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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월 '무비자 입국' 규제 완화
코로나로 꽁꽁 묶였던 국내항공사
나리타·오사카 등 노선 확대·증편
경영난 저비용항공사도 본격 확대
"엔화 약세 겹쳐 여행 수요 늘 것"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알짜 노선’으로 통했던 일본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중국 노선 의존도가 높았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11일부터 인천∼나리타(도쿄)·오사카 노선을 기존 주 7회 운항에서 주 14회로 증편한다.
인천∼후쿠오카는 다음달 14일부터 주 3회 운항을 재개하고, 다음달 30일부터 매일 운항한다. 인천∼삿포로는 다음달 30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나고야는 11월부터 주 4회에서 5회로 증편하고, 12월부터 매일 운항한다. 부산∼나리타는 다음달 13일부터 주 3회에서 7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30일부터 인천∼나리타 노선을 기존 주 10회에서 12회로 증편하기로 했다. 또한 인천발 오사카는 주 7회에서 10회로, 후쿠오카는 주 3회에서 7회로, 나고야는 주 2회에서 3회로 각각 증편한다.

이와 함께 성수기 탑승률이 98%에 육박하는 김포∼하네다 노선도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하계 스케줄 기준으로 일본 노선을 주간 총 143회 운항했다가 코로나19와 한·일 양국 간 무비자 여행 협정 폐지로 수요가 급감해 현재는 주 29회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증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일본 노선의 운항률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40%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LCC도 반색하며 일본 노선을 집중적으로 늘리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LCC 각사 매출의 약 20∼40% 정도가 일본 노선에서 나올 정도로 일본은 중국과 함께 주요 노선으로 꼽혔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2회, 부산∼나리타, 부산∼오사카,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주 7회로 증편 운항한다.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다음달 30일부터는 김포∼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이 중단된 지 2년7개월 만에 재운항을 시작하고, 인천∼나리타 노선은 매일 3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이날 인천∼나리타 노선을 시작으로, 다음달 30일에는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운항을 재개하며 일본 노선을 본격 확대한다.

에어부산은 다음달 11일부터 부산∼후쿠오카·오사카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17일부터 매일 2회로 증편한다. 인천∼오사카 노선도 다음달 20일부터 매일 운항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입국 시 요구하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음성 증명서를 백신 접종자에 한해 면제하고, 다음달 11일부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조치를 시행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24년 만에 최저 수준의 엔화 약세까지 겹쳐 여행 경비도 절감되며 일본이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일본이 점차 여행 제한을 완화해왔지만 개인 무비자 여행은 허용되지 않아 마지막 걸림돌로 여겨졌다”며 “이번 입국 조치 완화와 함께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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