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MBC 진상조사 TF 구성.."동맹 훼손" 역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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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신 대로 언론 탓이라는 여권 인식에 언론단체 비판이 나왔습니다만,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MBC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MBC는)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보도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받은 글, 소위 지라시를 자막으로 그대로 입혀서 방송하는 것은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포기한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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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대로 언론 탓이라는 여권 인식에 언론단체 비판이 나왔습니다만,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MBC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도 보도 경위를 묻는 질의서를 MBC에 보냈습니다.
여권 움직임은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을 자막 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MBC를 정조준했습니다.
의원총회를 열어 이른바 MBC 편파방송 대응 TF를 구성하고 내일(28일) MBC를 항의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MBC는)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보도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받은 글, 소위 지라시를 자막으로 그대로 입혀서 방송하는 것은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포기한 행위입니다.]
민주당을 겨냥한 정언유착 의혹도 거듭 제기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 발언 33분 전에 민주당 모 의원실 선임비서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MBC 영상 내용을 유포했고 곧 보도됩니다 라고 했다는 MBC 제3노조 성명을 인용했습니다.
해당 비서관은 받은 글을 올렸을 뿐이라며 국민의힘에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도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대통령실 부대변인 (MBC 라디오) : 동맹국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라고 기정사실화 되는 것, 이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비속어 논란이 본질이 아니라.]
대통령실은 사실관계가 불명확한 내용을 가지고 미 국무부와 백악관에 입장을 요청한 경위가 무엇이냐 등 6개 항목의 질의서도 MBC에 발송했는데, MBC는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압박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MBC만을 콕 짚어 지적하는 이유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해당 보도에 정부를 흔들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걸로 의심된다며 이명박 정부 당시 광우병 사건 때 MBC 보도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그때처럼 야권의 공세에 휘둘리면 국정운영동력 자체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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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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