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 두 달 연속 하락.. '물가 진정' 커지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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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급등세 진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앞으로 1년 동안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에 대한 소비자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8월(4.3%)보다 0.1%포인트 떨어진 4.2%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 분포를 보면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가 6% 이상 오를 것이란 응답은 지난달보다 줄었고, 그 반대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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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4.2%.. 지난달보다 0.1%P ↓
금융위기 수준.. 아직 낙관은 일러
아파트값 하락세·매수심리 위축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역대 최저'
'경기 체감' 소비자심리지수 개선
고용 양호·물가 상승세 둔화 영향
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 분포를 보면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가 6% 이상 오를 것이란 응답은 지난달보다 줄었고, 그 반대는 늘었다. 6%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16.9%로 8월보다 2.3%포인트 줄었고, 4∼5%라고 답한 응답이 18.5%로 가장 높았다.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지수(67)는 지난달보다 9포인트 하락해 두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고, 낮으면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확대,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주요국 통화 긴축,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이 지속되고 있지만 고용과 대면 서비스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세도 다소 둔화하면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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