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사망원인 40년째 부동의 1위 암..자살률 OECD 국가 중 1위

2022. 9. 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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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변화된 시대상에 따라 한국인 사망 원인도 많이 바뀌고 있죠? 경제부 선한빛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 질문 】 지난해 사망자수가 역대 최대였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가 크게 늘었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먼저 지난해 사망자 수 역시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5천명을 넘으면서 전체 사망자는 31만 8천명이었습니다.

연간 사망자수는 2년 연속 최대치를 보였는데요.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60대에서 8.2% 80세 이상에서 7.0%로 사망자수가 크게 늘었는데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줄고 있어 내년 발표되는 통계에서는 숫자가 좀 줄 것 같지만, 고령화 속도가 빨리 전체 사망자 숫자가 줄 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 질문2 】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이번에도 암이었나요? 연령별로는 어떤 차이를 보였나요?

【 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의 부동의 사망원인 1위, 이번에도 역시 암이었습니다.

통계를 집계한 이후 40년째 1위는 암입니다.

전체 사망자의 26%, 4명 중 1명은 암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만 연령대별로 좀 달랐는데요.

10대부터 30대까지는 암이 아닌 자살이 사망 원인 1위였습니다.

자살 사망자 비중은 10대 43.7% 20대 56.8%, 30대 40.6%였습니다.

40대 이후에는 암이 1위인데, 암 사망자 비율은 60대가 가장 높았고, 50대와 70대도 35% 안팎을 보였습니다.

오히려 80세 이상은 17.1%로 낮았습니다.

【 질문3 】 암별 사망률도 궁금하네요?

【 기자 】 작년 암 사망자는 8만2천여명인데요.

사망률을 10만명당 몇명인지로 따져봤을 때,

폐암(36.8명), 간암(20.0명), 대장암(17.5명), 위암(14.1명), 췌장암(13.5명) 순으로 높았습니다.

80년대와 90년대까지만 해도 위암-간암-폐암 순이었는데 2000년대로 들어서서 폐암 사망률이 크게 늘었습니다.

급속한 도시화로 미세먼지 등 대기 환경 악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바뀐 식습관으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져서 선진국형 암이라고도 불리는 대장암도 2000년대 이후 사망률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질문4 】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최고라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작년 자살 사망자는 1만5천352명으로 전년도보다 1.2% 늘었습니다.

10만명당 자살한 사람 수를 뜻하는 자살 사망률은 지난해 26명이었습니다.

자살율은 남자가 여자보다 2배 넘게 나왔습니다.

그럼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지 보면요,

OECD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이라는 게 있습니다.

국가간 연령 구조 차이 등을 제거하고 사망률을 표준화시킨 지표인데요.

여기서 우리나라는 23.6명으로 OECD 평균인 11.1명보다 2배가량 많죠.

OECD 38개국 중 우리나라가 1위였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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