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없는 돈줄 죄기에..높아지는 불황의 파고

보도국 2022. 9. 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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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이 오늘(27일)은 소폭 떨어지기는 했지만, 앞으로도 달러 강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환율이 높으면 물가 정점이 늦춰지고 금리 인상을 재촉해, 경제 활력은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불황의 신호는 이미 감지되기 시작했고 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불황의 그림자는 주식시장을 가장 먼저 덮쳤습니다.

연초 3,000선에 육박하던 코스피 지수는 올해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다 장 중 한때 2,200선마저 내줬습니다.

주요국들의 긴축 정책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뺀 영향이 컸습니다.

<한지영 / 키움증권 연구원> "최소 올해 연말까지는 전체적으로 시장에 돈도 많이 없을 것이고 장이 활기를 띠기에는 엔진들이 부족하니까…"

실물경제에도 위험신호가 켜졌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7월 제조업 재고는 1년 전보다 17.2% 늘었고 재고지수는 두 달째 최고치를 경신 중입니다.

그만큼 제품이 안 팔려 창고에 쌓이는 물건이 늘었다는 뜻입니다.

한국은행은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전보다 2.6포인트 오른 91.4로 집계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넉 달째 기준치 100을 밑돌며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경기 침체가 우려되지만 고물가와 고환율에 따른 돈줄 죄기를 멈출 수도 없는 상황.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26일)> "물가가 5~6% 인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는, 폭과 시기가 문제겠지만 그런 추세에 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2%로 0.3%p 하향 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OECD #강달러 #소비자심리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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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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