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구제급여 지급 대상자 추가..총 4417명 인정
환경부가 ‘제31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27일 열고 195명에게 구제급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것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중 피해를 인정받은 사람은 총 4417명이 됐다.
환경부는 27일 총 242명을 심사해 총 195명의 피해등급을 심의·의결했다. 195명 중 67명은 그동안 피해를 인정받지 못했던 피해자, 125명은 피해는 인정받았으나 피해등급을 결정받지 못했던 피해자다. 피해를 인정받은 뒤 사망한 피해자 3명도 있었다. 47명은 피해를 인정받지 못했다.
피해구제위원회는 “가습기살균제 노출 후 건강 상태의 악화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호흡기계 질환과 동반되는 피부질환 등의 피해자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구제급여는 요양급여, 요양생활수당, 간병비, 장해급여, 장의비, 특별유족조위금, 특별장의비, 구제급여조정금 등 총 8가지로 구성돼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서울환경운동연합,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은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 스타벅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체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핵심 책임기업이며 피해조정안을 반대해 문제해결을 교착상태에 빠뜨린 책임자인 옥시 영국 본사 레킷(Reckitt)의 CEO가 9월 말 교체돼 스타벅스로 간다”며 “옥시 영국 본사가 참사 피해자를 위한 피해조정안에 동의하고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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