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젠 국가가 보육 책임"..다둥이 부모에 남녀공용 앞치마 선물(종합)

유새슬 기자 김일창 기자 2022. 9. 2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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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대가족 속에서 자연스럽게 돌봄과 교육이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지역사회와 국가가 보육의 책임을 대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시 아이누리 어린이집을 방문해 학부모와 보육 교직원·전문가와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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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국무회의 후 인근 어린이집 방문..학무보·보육교사 간담회
"교육·돌봄 통합 제공해야"..아이·어르신 상생 일자리 발굴·개선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세종시 아이누리 어린이집을 찾아 아이들과 시장놀이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김일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대가족 속에서 자연스럽게 돌봄과 교육이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지역사회와 국가가 보육의 책임을 대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시 아이누리 어린이집을 방문해 학부모와 보육 교직원·전문가와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곳은 세종시가 설치하고 대덕대가 위탁 운영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현재 약 90명의 영유아를 18명의 교직원이 돌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세종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어린이집 방문은 국무회의에 따른 민생현장 행보의 일환이다.

윤 대통령은 "보육과 교육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즐겁게 놀고 선생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곧 교육이자 돌봄"이라며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의 관점에서 교육과 돌봄이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윤진숙 어린이집 원장이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선생님과 학생 간 비율을 지금보다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건의하자 윤 대통령은 최민호 세종시장과 담당 공무원에게 "이같은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여기 있는 소중한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잘 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저출산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부모급여 도입,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 및 어린이집 환경 개선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가정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세종시 아이누리 어린이집을 찾아 학부모, 보육 교직원, 관련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어린이집 아이들과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자)' 시장놀이를 하며 판매대에서 직접 물건을 팔았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다둥이 자녀를 둔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 17명과 점심식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부모와 자녀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일상의 회복과 행복을 느끼실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힘껏 노력하겠다. 자녀 양육을 위한 문화와 제도를 사회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남녀공용 앞치마와 요리책을 선물하며 "여성 직장인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남편의 가사 분담 아니겠나. 이 선물은 남편용이다. 저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선 웃음이 터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세종시 아이누리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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