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실체 파악 뒤 법적 대응 논의"..언론중재위는 실효 없다고 판단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을 두고 여야가 전면전을 벌이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되는데요. 대통령실은 언론중재위 제소는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일단 사태의 실체를 파악한 뒤 법적 조치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바이든'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비속어가 논란의 본질이 아니라, "최우방 동맹국 폄훼 발언이 기정사실화되는 것이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이 그런 의도로 얘기했을 리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대통령실은 또, 당시 영상이 언론 보도 이전에 정치권에 유출된 과정도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대통령실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아직은 법적 대응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발언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여부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시민사회단체가 이미 고발했기 때문에 지켜볼 일"이라면서, "법적대응은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고 나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직접 법적 분쟁의 당사자가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부는 이번 논란에 대한 해명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와 국무부에 전달하고 "문제없다"는 반응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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