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부품시장 공략".. 개발 속도내는 현대제철

장우진 2022. 9. 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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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친환경차 부품 수요증가에 맞춰 전기차 모터에 적용되는 고성능 특수강 부품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은 기존 강종 대비 열변형과 내구성이 뛰어나다"며 "감속기 소재가 되는 독자적인 강종을 개발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고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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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속기 기어용 합금강이 적용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강판을 적용한 전기차 콘셉트 바디.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친환경차 부품 수요증가에 맞춰 전기차 모터에 적용되는 고성능 특수강 부품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1.8GPa(기가파스칼)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신형 G90에 신규 강종을 공급 중이다. 작년부터 현대차에 초도 공급을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14만5000장을 공급한다. 이는 전기차 약 3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1.8GPa 초고강도 핫스탬핑강은 차량을 가볍게 할 뿐 아니라 자동차 충돌 시 승객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1.5GPa 핫스탬핑강 대비 인장강도를 20% 향상시켰으며 부품 제작시 약 10%의 경량화가 가능하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자동차 소재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충남 예산에 22기와 울산에 2기의 핫스탬핑 설비라인을 구축했다. 두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58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1위, 세계 3위의 생산 규모다.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의 경량화 달성을 위해 핫스탬핑 부품 적용률을 점진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내연기관차에는 15% 정도의 핫스탬핑강을 적용하지만 전기차는 20%까지 끌어올렸다고 현대제철은 전했다.

현대제철은 또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한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과 해당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기술은 현대차·기아와 공동개발한 기술이다. 현대제철이 합금성분 설계·제조 공정의 최적화를, 현대차·기아가 소재개발 기획과 시제품 제작을 맡았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합금강은 기존 감속기 부품에 들어가는 강종 대비 열변형이 48% 향상돼 기어 구동 시 발생되는 소음을 감소시켰으며, 이로 인해 주행 정숙성이 개선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고온 안정성을 확보해 감속기 기어 내구성을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시켰다. 이 기술은 올해 출시되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에 적용되며 이후 차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은 기존 강종 대비 열변형과 내구성이 뛰어나다"며 "감속기 소재가 되는 독자적인 강종을 개발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고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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