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1호'..광주·전남 반도체 추진위 가동
[KBS 광주] [앵커]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에너지 등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해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인데요.
부지 무상공급과 지방세 감면 등 '파격적인 우대 정책'도 내세웠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에 걸쳐 조성된 첨단 3지구 산업용지입니다.
인근에 40만 킬로와트급 전력망이 있고, 장성호와 담양호를 이용해 하루 27만톤의 용수공급도 가능합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첨단 3지구를 반도체 특화단지 후보지로 정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민선 8기 상생 협력사업 1호입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와 반도체 산업 육성이라는 시즌2를 광주·전남이 공동으로 추진해 간다는 점이 참으로 가슴 벅차고..."]
공동 추진위원장은 반도체 대기업 사장 출신의 김종갑 전 한전 사장과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로 예정된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을 앞두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든 겁니다.
[김종갑/반도체 산업 육성 공동추진위원장 : "우리의 열정이면 사람·기술·돈을 데리고 올 수 있는 길이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유치에 나선 분야는 국내 비중이 높은 메모리반도체가 아닌, 전자기기를 제어하고 운영하는데 사용하는 비메모리, 이른바 시스템반도체입니다.
광주의 인공지능과 자동차, 전남의 에너지 등 주력 산업과 연계해 기업을 유치하고 전문 인력도 키우겠다는 겁니다.
수도권 접근성이 떨어지고 전문 인력 확보도 쉽지 않은 만큼 파격적인 우대 정책도 추진합니다.
부지 무상제공과 10년 동안 용수 무상공급, 지방소득세 10년 감면, 재생에너지 전력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시도 공동조례도 만들 방침입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광주와 전남에서도 자치단체 차원에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수도권 중심 정책으로 지역균형발전이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추진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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