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탕춘대성·한양도성 '세계유산 통합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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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수도방위를 위해 쌓은 북한산성과 탕춘대성, 한양도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통합 등재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와 고양시, 서울시는 북한산성과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각각 추진해왔으나 문화재청 및 전문가들의 공동 추진 권고에 따라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그리고 두 성을 잇는 탕춘대성을 하나의 유산으로 묶어 '조선시대 도성의 방어체계'(가칭)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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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수도방위를 위해 쌓은 북한산성과 탕춘대성, 한양도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통합 등재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27일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에 걸쳐 있는 조선시대 성곽들의 세계유산 우선등재를 오는 11월 문화재청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하려면 잠정목록, 우선등재목록, 등재신청 후보, 등재신청 대상 등 4단계의 국내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한양도성은 현재 잠정목록에 올라 있다.
북한산성(사적 162호)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새로운 수도방위체계의 필요성에 따라 조선 숙종 37년(1711년) 험준한 산악 지형에 6개월 만에 축성됐다. 북한산성은 한양도성(사적 10호)과 탕춘대성(서울시 유형문화재 33호)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성방어체계를 완성한 성곽 건축물로 그 역사적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산성 안에는 태고사 사리탑과 탑비, 산영루 등 문화유산 71건이 있다. 탕춘대성은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잇는 성곽으로, 숙종과 영조 대에 걸친 1718~1753년 축조됐다. 평소에는 평창동 일대 식량 등 물자를 보관했던 군수창고를 방어하고, 전란이 일어나면 왕실과 백성들이 북한산성으로 몸을 피하는 통로 구실을 하도록 했다.
경기도와 고양시, 서울시는 북한산성과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각각 추진해왔으나 문화재청 및 전문가들의 공동 추진 권고에 따라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그리고 두 성을 잇는 탕춘대성을 하나의 유산으로 묶어 ‘조선시대 도성의 방어체계’(가칭)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 세 자치단체는 3개 성곽의 통합 등재를 위해 오는 30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수도성곽 방어체계와 군사유산’이란 주제의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연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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