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달 2만원 비싸지 않나요?" 하루에 600원 유혹하던 '이곳'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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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1일 이용권 판매'로 논란을 일으켰던 '페이센스'가 결국 꼬리를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간 계정 공유는 일종의 '회색 지대'인데다 구독자층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어 암묵적으로 묵인해왔던 것"이라며 "하지만 페이센스 서비스는 OTT 사업자의 약관은 물론 콘텐츠 제공자의 권리도 침해하는 측면이 있어 강력 대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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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티빙, 왓챠까지…얼마나 비쌌으면 이런 일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1일 이용권 판매’로 논란을 일으켰던 ‘페이센스’가 결국 꼬리를 내렸다. 국내 이용자들이 선호할 만한 OTT 이용권이 모두 내려갔다. 비싼 OTT 구독료에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는 환영했지만 OTT 약관 위반, 콘텐츠 저작권 침해 등 법적 문제가 많았다.
27일 ‘페이센스’는 공지를 통해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디즈니플러스(+) 1일권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남은 OTT는 영화 전용 OTT ‘비플릭스’ 하나다. 비플릭스와는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센스는 지난 5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기 OTT를 400~600원을 내고 하루 단위로 시청할 수 있다. 결제를 하면 24시간 동안 이용 가능한 계정 아이디와 비밀 번호가 발급된다. 페이센스는 자체적으로 OTT 계정을 생성·결제해 4~7개 프로필을 만든 뒤 이를 복수의 개인 이용자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거뒀다.
페이센스는 ‘월 구독’ 기반 OTT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최고가 요금제 기준 넷플릭스 1만 7000원, 티빙·웨이브 1만 3900원, 왓챠 1만 2900원, 디즈니플러스 9900원 등이다. 특히 OTT들이 자사 플랫폼에서만 시청 가능한 단독·오리지널 콘텐츠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콘텐츠 시청을 위한 소비자 부담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OTT 업계 반발이 거셌고 결국 서비스 방식을 제휴 기반으로 전면 선회했다. 지난 6월 웨이브, 티빙, 왓챠 등 토종 OTT 3사는 페이센스 서비스 형태를 약관 위반으로 판단해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OTT 약관은 제3자 계정 양도· 증여·담보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토종 OTT는 지난 8월 페이센스가 서비스 중단 확약서를 보내고 나서야판매 중단 요구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9월 들어서는 글로벌 OTT가 페이센스를 압박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이달 들어 나란히 내용증명을 보내 1일 이용권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결국 지난 21일 넷플릭스가 종료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간 계정 공유는 일종의 ‘회색 지대’인데다 구독자층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어 암묵적으로 묵인해왔던 것”이라며 “하지만 페이센스 서비스는 OTT 사업자의 약관은 물론 콘텐츠 제공자의 권리도 침해하는 측면이 있어 강력 대응했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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