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조선 헐값 매각 논란 반박.."지분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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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헐값 매각' 이라는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이번 투자 합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한화그룹은 대우조선을 대상으로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49.3%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고 산은은 지분율이 28.2%로 낮아진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산은은 "산은이 보유한 주식의 매각이 아니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2조 원 규모의 신규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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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헐값 매각’ 이라는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이번 투자 합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한화그룹은 대우조선을 대상으로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49.3%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고 산은은 지분율이 28.2%로 낮아진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산은은 “산은이 보유한 주식의 매각이 아니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2조 원 규모의 신규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화로부터 투자유치를 통해 대우조선 기업가치가 높아진 이후 보유 주식을 매각하면 자금회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산은의 입장입니다.
또 앞으로 공개경쟁입찰 과정에서 한화그룹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해당 투자자와 신규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여지가 열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08년 매각 추진 당시 제시된 인수가격과 비교해 헐값에 판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시 재무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화그룹은 2008년에도 대우조선을 인수하려 했지만, 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인수를 중도 포기했는데 당시 인수가격은 6조 원이었습니다.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은 올해 6월 기준 713%로 2007년 368%보다 2배 수준으로 높은 상황이고 시가총액 역시 2007년에 약 10조 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2조 3천600억 원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산은은 “적정 기업가치 판단은 인수·합병 추진 시점별 재무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대우조선해양의 근본적 정상화를 위해서는 민간 주인 찾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산은은 어제(26일) 대우조선이 한화그룹과 2조 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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