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원도심 노후화 대책, 진정성과 정책의지 믿어달라"첫 시군 민생현장 타운홀미팅

손봉석 기자 2022. 9. 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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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원도심 노후화에 대한 대책을 강한 진정성과 정책 의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밤동산공원에서 열린 ‘제1회 경기도·시군 민생현장 맞손토크’에 참석해 “1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원도심 노후화도 굉장히 심각한데, 진정성과 정책 의지를 지니고 신경 쓸 것이니 믿어달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과거 늘 발전하기만 했던 안양시가 이제는 대표적인 쇠퇴지역이 됐다. 안양시를 살리고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에서 첫 번째로 방문했다”며 “(주민들이 제안한 의견들의) 합리성과 타당성이 있다면 최대호 안양시장과 힘을 합쳐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4동 민생현장 방문은 김 지사가 지난 7월 ‘민선 8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타운홀미팅(주민회의) 매달 개최 등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

타운홀미팅은 도와 시군이 지역사회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자유롭게 지역 현안 등을 이야기하는 행사다. 안양시는 전체 31개 동 가운데 27개 동이 쇠퇴지역이다. 성남·수원 다음으로 쇠퇴지역이 많다. 2020년 기준 안양시 도시 쇠퇴율은 87%로, 도내 도심 지역 중 쇠퇴 정도가 가장 심한 도시이기도 하다.

현행 도시재생법에 따르면 쇠퇴지역은 최근 5년간 3년 이상 연속으로 ▲ 인구 감소 ▲ 사업체 수 감소 ▲ 20년 이상 건축물이 50% 이상 등 세 가지 조건 가운데 둘 이상이 해당하는 곳을 정의한다.

안양4동은 1990년대 인근 평촌신도시 개발 이후 급격히 쇠퇴해 구도심 재정비 관심이 큰 지역이다. 주민들은 다목적체육관 조성, 만안구 상권 회복, 아이들 통행로 안전 확보, 주차난 해결, 노후화된 국공립어린이집 시설 개선, 노인 일자리 확대, 도로 개설을 통한 차량정체 해소 등 지역 현안을 김 지사에게 질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많은 주민을 만나 생활과 밀착한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며 “경기도가 해결 가능한 사안은 적극 검토하고, 안양시와 협의할 내용은 힘을 합쳐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경기도는 매월 1개 시·군을 정해 ‘민생현장 맞손토크’를 진행할 계획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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