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해제 후 맞은 대학 축제..노마스크 학생들 축제장 메우고 '환호'

한귀섭 기자 2022. 9. 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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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1년 5개월 만에 전면 폐지되고 열린 강원 춘천 한림대 축제에 나온 대학생들은 마스크 착용자와 미착용자로 나뉘었다.

이날 학교 캠퍼스 내 마련된 거리노래방에는 수많은 학생들이 계단에서 마스크 쓴사람과 벗은 사람이 거리두기 없이 노래하는 학생을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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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시기상조"..마스크 벗은 학생 많지만 쓴 학생도 보여
"오랜만에 맘껏 즐겨서 좋아" vs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요"
27일 한림대 축제 첫날 학교 캠퍼스내 마련된 거리노래방에 마스크 쓴 학생과 안 쓴 학생들이 계단에 붙어 앉아 한 학생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있다.2022.9.27.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27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1년 5개월 만에 전면 폐지되고 열린 강원 춘천 한림대 축제에 나온 대학생들은 마스크 착용자와 미착용자로 나뉘었다.

3년만에 열린 대면 축제를 맞아 이날 낮부터 축제를 즐기려는 학생들로 북적거리면서 캠퍼스는 오랜만에 웃음이 가득했다.

이날 학교 캠퍼스 내 마련된 거리노래방에는 수많은 학생들이 계단에서 마스크 쓴사람과 벗은 사람이 거리두기 없이 노래하는 학생을 지켜보고 있었다.

'쉬즈곤'을 부른 한 학생의 고음이 올라가자 ‘오~’ 하는 환호성을 보냈다. 그러면서 해당 학생의 이름을 부를 때는 마스크를 반쯤 내리고 크게 환호했다. 이어 다른 학생들의 노래가 있을때도 환호성과 박수를 보내며 보내며 축제를 즐겼다

올해 처음 축제를 접한다는 한림대 재학생 김모(21·여)씨는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된 축제를 즐기지 못했는데 이제 마스크를 벗고 홀가분하게 놀 수 있어 좋다”면서 “자격증, 토익, 학점 등으로 학업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친구들과 즐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7일 한림대 축제 첫날 학교 캠퍼스 내에 마련된 부스를 학생들이 둘러보고 있다.2022.9.27.한귀섭 기자

학생들은 학교 캠퍼스 내에 마련된 거리노래방을 비롯해 헤나, 와인잔 꾸미기, 직접 만든 먹거리, 타로, 페인트볼 부스 등을 체험했다.

일부 부스에는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섰으나, 마스크 쓴 사람과 안 쓴 사람으로 나뉘어 있었다.

대학본부 앞에 마련된 조형물에는 한 학생이 친구들에게 ‘마스크를 벗고 찍어도 되지 않냐’고 말하며 마스크를 벗고 조형물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푸드트럭이 운영되고, 멍때리기 대회, 댄스경연대회를 한 뒤 가수 청하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27일 한림대 축제 첫날 외국인 교환 학생들이 대학본부 앞 잔디 밭에서 배구를 하고 있다. 2022.9.27. 한귀섭 기자

재학생 박성진(24)씨는 “아직 완전히 확진자가 사라진게 아니어서 (마스크를) 벗는게 조심스럽다”며 “특히 푸드트럭과 연예인이 오게 되면 무대주위에 사람들이 몰릴텐데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림대 관계자는 “코로나 방역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축제준비위원회와 소통을 하고 있다”며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만큼, 축제가 끝날 때까지 안전과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재유행 감소세가 확연해지자 남아있던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 집회, 공연, 경기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을 해제했다. 이제 실외 마스크 착용은 전적으로 개인의 자율적 선택에 맡겨졌다.

단,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의무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택시나 버스 등 운송수단을 비롯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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