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감세, 세계 경기침체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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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관계자들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의 감세가 세계 경기침체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은 리즈 트러스 새 정부가 들어선 뒤 크와시 콰�v 재무장관이 지난주 450억파운드 규모의 감세안을 제시하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감세안이 나온 뒤 파운드가 출렁거리고 있다면서 영국 정부의 계획은 "정말로 불확실성을 높였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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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보스턴 연방은행 총재
"유럽경제 악화.. 美 침체 우려"
통화정책 강력한 긴축 지속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관계자들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의 감세가 세계 경기침체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은 리즈 트러스 새 정부가 들어선 뒤 크와시 콰�v 재무장관이 지난주 450억파운드 규모의 감세안을 제시하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파운드화 가치 추락과 이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으로 영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다시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英감세안이 불확실성 고조시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감세안이 나온 뒤 파운드가 출렁거리고 있다면서 영국 정부의 계획은 "정말로 불확실성을 높였다"고 우려했다. 보스틱 총재는 "사람들이 도대체 경제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 그 궤적에 의문을 품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영국의 감세안과 이에 따른 결과가 세계 경제를 침체 위험으로 몰고 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냐는 질문에 "도움은 안된다"고 에둘러 시인했다. 보스틱은 "경제학의 기본 교리는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소비자와 기업의 활동이 위축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 질문은 이로 인해 유럽 경제가 결국 약화될 것인지"라면서 "이는 미 경제가 어떤 성과를 내는지를 판단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외부 충격이 더해질 경우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콜린스 총재는 연준이 현재 뿌리를 뽑기 어려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마주한 가운데 외부 충격이 더해지면 상황이 통제 불가능해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7월 총재로 취임한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한 것보다 더 뿌리 깊고,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콜린스는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 미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이 더 긴축으로 가는 가운데 상당한 경제적, 또는 지정학적 사건까지 더해지면 미 경제는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콜린스는 이날 토론에서 미 인플레이션이 이제는 정점을 찍었을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3월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한 금리인상 등을 통해 연준이 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면서 이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콜린스는 "인플레이션이 정점 근처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고, 아마도 이미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공급망 병목현상, 노동력 부족 등 지금의 인플레이션을 4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요인에 대해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효과가 제한적라고 강조했다. 통화완화는 당분간 기대해서는 안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美연준, 올해 두차례 추가 인상 예고
콜린스와 보스틱의 이날 발언은 연준 고위 관계자로는 21일 FOMC 뒤 첫 발언이다. 앞서 연준은 21일 FOMC 뒤 발표한 통화정책 담당자들의 금리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금리가 4.4%, 내년에는 4.6%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FF금리가 올해 말 4.25~4.5%, 내년 초에는 4.5~4.75%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올해 남은 두차례 FOMC에서 또 한 번 0.75%p 올리고 멈추거나, 11월에 0.5%p, 12월 0.25%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다. 앞서 6월 회의에서 올해 말 3~3.25% 금리를 전망한 것에 비해 1.25%p 더 높은 금리를 예상하고 있음을 뜻한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8일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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