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사적 발언' 논란'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 국민 위험에 빠뜨리는 일"

김경호 2022. 9. 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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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사적 논란'과 관련, 직접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지는 않기로 했다.

27일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전날 출근길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써 이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면서 '진상' 규명을 촉구한 이후 후속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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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법적 대응 상황 일단 지켜보는 거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사적 논란’과 관련, 직접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지는 않기로 했다.

27일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전날 출근길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써 이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면서 ‘진상’ 규명을 촉구한 이후 후속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질 당시 윤 대통령 발언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떠돈 경위 등에 대한 수사 의뢰를 포함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했으나, 당장 법적 대응 전면에 나서는 것보다는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다는 전언이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나중에 상황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법적 대응에 직접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단 여당에서 움직이고 있으니까 좀 보자는 분위기”라고 했다. 다만 이들은 법적 대응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건 아니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허위 보도에 대해 해 MBC의 박성제 사장과 해당 기자, 보도본부장 등 모든 관련자에게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관련 보도가 있기 전에 입장을 낸 것을 두고는 정언유착 공세도 펴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러한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향후 대응 방식을 논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된 건 지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또는 날리면) X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벌어졌다.

언론에서는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X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보도됐는데, 최초 보도가 있고 약 13시간 뒤 김은혜 홍보수석이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윤 대통령은 ‘바이든이 X팔려서’가 아니라 ‘날리면 X팔려서’라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특정되지 않은 단어로 인해서 국민들이 오해하게 만들고, 국제 사회에서 그것을 오해하게 만드는 건 굉장한 동맹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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